선(線)에 관한 소묘(素描) I 썸네일형 리스트형 Photo Ring #38 線 서른여덟번째 주제는 내것과 네것을 가르면서도 너와 나를 잇는 모순의 단어, '선線' 입니다. 날씨가 좋은날이면 집옆 공원을 따라 호수까지 산책을 나가곤 합니다. 바닥에 그려진 경계석을 보며 걷다 보면 넘어서지 않고 옆에서 나란히 걷는 저를 알게 되곤, 살짝 넘어가 봅니다.^^ 여러분이 일상에서 느끼는 '선'은 어떤가요? 선(線)이 한 가닥 달아난다. 실뱀처럼, 또 한 가닥 선(線)이 뒤쫓는다. 어둠 속에서 빛살처럼 쏟아져 나오는 또 하나의, 또 하나의, 또 하나의 또 하나의 선(線)이 꽃잎을 문다. 뱀처럼, 또 한 가닥의 선(線)이 뛰쫓아 문다. 어둠 속에서 불꽃처럼 피어나오는 또 한 송이, 또 한 송이, 또 한 송이 또 한 송이, 또 한 송이 꽃이 찢어진다. 떨어진다. 거미줄처럼 짜인 무변(無邊)의 망.. 더보기 이전 1 다음